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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보고회를 보고

2026.07.25 Saturday· 작성자 박성민 목사· 조회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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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피곤하다. 예전 같으면 하룻밤 자고 나면 금방 괜찮아졌을 텐데, 확실히 뭔가 달라졌다. 오십이 넘어서 떠난 첫 단기선교였다. 청년들이 끼워줘서 감사했고, 청년들 쫓아가느라 가랑이 찢어질 뻔했다;; 세월은 지났고 장소도 달랐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동일했다. 한 사람 한 사람, 가장 알맞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만지시고 고치시고 인도하셨다. 중간중간 잠깐씩 걱정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맡기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았다. 선하신 주님이시기에. 그런데 나에게 가장 은혜가 된 시간은 몽골이 아니었다. 한국이었다. 우리 교회였다. 수요일 밤 저녁, 성도들과 함께 모여 받은 은혜를 나누는 곳... 단기선교보고회가 마음을 움직였다. 팀원 모두가 나름의 힘든 싸움을 하고 있었다. 말은 하지 않아도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기도하는 친구도 있었다. 마음이 안쓰러웠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크게 도움이 안될 것을 알았기에 멀찍이서 기도할 뿐이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 정말 해내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몸부림쳤고, 마음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은혜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나누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청년은 울먹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잠깐 시간이 정말 많은 메시지로 다가왔다. ‘그래, 나도 그랬는데, 그렇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은혜가 있었는데...’ 그때의 나처럼 지금은 흔들리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지만, 뭔가 좋은 것을 잊어버린 것 같아서 부러웠다. 그리고 간절해졌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은혜받았다는 말은 단순히 감정의 말은 아닌 것 같다. 뭔가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찔림이 있고, 울림이 있고, 그리움이 있는 것 같다. 나이 오십 넘어 다녀온 선교는 그런 은혜로 기억될 것 같다. 고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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