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예배
2026.08.29 Saturday· 작성자 강민정 집사· 조회수 21
.jpg?alt=media&token=680b97d0-c5a8-4490-8405-1c09db22d585)
6살 때 동네 친구들과 함께 여름성경학교에 갔다. 기도할 때 손을 모으고, 그 모은 손에 기도를 넣고, 손바닥을 펴서 하늘로 올리면, 내 기도가 하늘로 올라갈 것 같았다. 그것이 나의 첫 예배이자 첫 기도였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예배들이 있었다. 국민학교 때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만화 “은하철도 999”와 주일예배 사이에서 고민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것도 하필 마지막회였다. 그냥 이걸 봐야 할까? 아니면 교회에 가야 할까? 마직막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예배를 선택한 것 같다.
중학교 시절 5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눈을 반짝거리며 목사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던 예배도 있었고, 눈물로 기도하며 은혜를 받은 학생 예배도 있었다. 고민과 불안함으로 밤을 지새워서 예배시간에 졸고만 있었던 청년 시절의 예배도 있었다. 다양한 모습, 그리고 부족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갔다. 하지만 돌아보면 모든 예배가 은혜였다.
교회가 합병된 후 예배에 변화가 있었다. 9시 예배가 없어지고 11시로 통합된 것이다. 교회가 하나 되기 위한 조치였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청소년부 교사이기 때문에 교우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없었다. 물론 오후에 청년들과 함께 어웨이크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본 예배를 대한 소망함이 있었다.
청소년부 예배를 마치고 작은교회 모임을 할 때 교회가족들이 본 예배 때 나눈 말씀과 받은 은혜를 전해준다. 고마운 일이지만, 이 때문에 그 예배가 더 궁금해지고 사모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소문의 예배”였다. 소문의 예배에 소문의 은혜를 누리고 싶은 소망이 간절해졌다.
이런 찰나에 13일부터 새로운 예배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름하여 섬김이 예배...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9시 예배를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이었다. 반가웠다. 더 이상 소문의 예배가 아니라 소망의 예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 깊은 예배의 은혜가 시작될 것을 기대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모여들 것을 믿는다. [강민정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