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의 내일
2026.04.24 Friday· 작성자 박성민 목사· 조회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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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봄이다 -
완연한 봄... 맞다. 이제 그날이 왔다. 굳이 보려고 하지 않아도 꽃을 보고 새롭게 돋아나는 여린 잎을 본다. 식사를 마치고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달라진 게 없어도 웃음부터 나오는 얼굴들을 본다. 그렇게 볼 일이 많아지니 "봄"인가보다.
아침결에 이 집사님께서 꽃 화분 하나를 들어놓으셨다. “집사님, 이게 뭐예요?” “딸내미가 얘기했더니 헌물한 거예요.” 수국이었다. 이 꽃에 대한 유래가 있는데, 먼저 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수국이고, 비단을 수 놓은 듯해서 그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내 눈에는 웃음처럼 보였다. 그것도 방긋 활짝 웃는 성도들의 얼굴처럼 보였다.
작은교회심방을 마치고 맛나게 차려놓으신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 가정식 백반을 생각했는데, 최고급 뷔페가 나왔다. 좀 당황스러웠다. 맛을 보고 더 황당해졌다. ‘이 맛이 가능하구나. 많이 먹어야겠다.’ 그렇게 식사를 시작했는데, 아뿔싸! 음식을 보다가 식사기도를 놓쳤다.
뒤통수에서 애절한 시선이 느껴졌다. “목사님, 기도하셔야죠.” 전도사님의 뾰족한 권면에 지체없이 일어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두 접시 먹었다. 눈치 안 보고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전도사님들과 함께 골목길을 걷는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시킨다. 담임이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전도사님이 자원해서 계산을 하셨다;; 남(?)이 사준 커피라 더 맛있다.
청년들의 웃는 소리가 꽃처럼 피었다. 뭔 일인지 궁금해도 참았다. 그 자체가 좋았다. 1남전도회가 모여 찬양 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방에서는 내일 점심을 열심히 준비하는 맛난 냄새가 올라온다.
세상은 난리지만 우리는 봄이다. 그래서 우린 세상을 이긴다. 함께 봄을 맞으며 봄을 만들며 봄이 되어서 세상의 냉기를 쫓아낸다.
영광이란 이런 것이다. 주님이 선물하신 봄을 세상이 보게 하는 것... 나는 영광스러운 봄을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