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샬롬
2026.02.14 Saturday· 작성자 박성민 목사· 조회수 27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말 그대로 “제멋대로”인 것 같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극우 성향의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했다. 단일 정당으로서 거둔 가장 큰 승리라고 한다. 문제는 향후 행보인데, 일본이 평화헌법을 걷어내고 전쟁 가능한 나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의 영원한 우방 미국은 더 이상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 관세를 부침개 뒤집듯 올려 버리고, 그동안 맺은 협약들은 종이짝처럼 구겨 버린다. 어디 그뿐인가? ICE의 과잉 진압으로 아까운 두 생명을 잃었다. 이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트럼프의 그 멋진(?) 사인 때문이다.
우리의 상황은 어떤가? 여당이나 야당이나 조용한 곳이 없다. 처음엔 여야가 극도로 대치하더니, 지금은 내부에서 서로 총질을 한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국민 수준보다 한참 뒤처져 있는 국내 정치…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오프라인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이때에, 미래 대책이 절실한데도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쟁의 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러우 전쟁, 이란과 미국의 위태한 군사적 대치, 그리고 대만을 차지하려는 대국의 욕심까지… 이 정도면 우린 감사해야 할 상황이다.
오늘 맞이한 설명절은 이런 배경들이 깔려 있다. 국내외 정세가 명절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정치와 일상은 가깝다. 시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언젠가 그 영향들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 명절은 우리 가족끼리라도 좀 평안했으면 좋겠다. 내우외환을 이길 만한 내외무환(內外無患)이 가정으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성경은 이를 샬롬이라 한다. 그냥 샬롬이 아닌 “여호와 샬롬”이다. 주님의 은혜가 가족 모두에게 흘러 평안이 나타나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나부터! 샬롬을 말하고 샬롬을 나누자. 다툼은 나중에 하자. 밥 먹고 차 마시고 웃고,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다툼은 다음에 툼 나는 대로 하는 것….
오늘만은 여호와 샬롬을, 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