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는 시간
2025.08.09 Saturday· 작성자 박성민· 조회수 1,195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양주 2살 아기 방치 사건” 밤낮으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대원은 반응이 없자 사다리차로 진입했다.
집안은 온통 쓰레기 더미였고, 2살 아기가 혼자 방치돼 있었다. 구조 당시는 한창 폭염... 아이 앞에는 달랑 선풍기 한 대가 돌고 있었다.
아이 엄마는 20대였다. 방치한 기간은 사흘이 넘었다. 외출하면서 이모에게 맡겼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그나마 아이가 살아 있을 수 있었던 건 남겨놓은 음식 때문이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 기사와 더불어 링크된 다른 기사가 있었다. “자식보다 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휴가를 떠나려던 한 부부가 10세 아들이 여권 문제로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되자, 아이를 공항에 버려두고 떠났다. 친척에게 연락을 했놨다고는 하지만, 자칫하면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었다.
이런 사건들이 충격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무너져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텐데 너무 멀쩡하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를 버렸다.
단지 이 사람들뿐이겠는가? 아이를 낳고도 부모가 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건 나쁘다.
왜냐하면 부모가 되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연단의 과정이며,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는 것은 믿는 자의 사명이다.
너무 심각한 이야기를 꺼냈다. 다름 아니라 목양실 옆에서 열심히 아기들과 뛰노는 엄마 아빠들을 보며 대견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많이 힘든 시간일 텐데 잘 버티고 있는 착한 부모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함께 양육에 동참하신 영유아부 선생님들, 파이팅이다.